2006년 12월 24일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한 여자가 한남자를 살해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지키기위해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천재수학자의 슬픈 러브스토리.
보통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의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면서
트릭을 하나하나씩 풀고 범인을 궁지에 몰아넣는게 순서다.
하지만 이소설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보여준다.
그리고 범행에 사용된 트릭까지 알려준다.
독자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범인과 형사의 심리싸움을 지켜볼 뿐이다.
지켜보기만하면 지루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않다.
천재수학자 범인과 그의 트릭을 찾아내려는 형사, 그리고 옛친구 천재물리학자의 두뇌싸움을 보고있자면
자신도 모르게 소설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 슬픈 러브스토리에 가깝다.
외로움과 고독에 지친 불쌍한 천재 수학자의 슬픈 러브스토리다.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고독해지면 누구보다 감성적인 사람이 될수도 있다.
고로... 사랑은 위대하다.
"지난번에도 말했었지. 고찰이란 것은 생각하고 추론한 내용을 가리키는 말이야.
실험을 해서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 말하는 것은 그냥 감상에 지나지 않아.
애당초 모든 것이 예상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발견하기를 바래." -p.284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 by | 2006/12/24 11:27 | books | 트랙백(1) | 덧글(3)






제목 : 용의자 X의 헌신
간결한 문장을 읽는 맛이 좋아서 손에 들자마자 단번에 읽어내려갔는데, 이거 참 재미있는 소설이다. 애당초 소설의 앞 부분부터 사건의 정황을 설명해주니 소설의 제목에만 유의한다고 해도 대강의 얼개는 독자의 머리에 떠오른다. 소설의 (기술적인) 핵심은 대체 어떤 트릭으로 완전범죄를 만들어낼 수 있곘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상을 숨길 수 있겠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계획범죄......more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금방 읽게되더군요.
요즘들어 이렇게 감성적인 이야기가 끌리는 것 같아요.